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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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가을 5 21689
저자 : 이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이채

 
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모른 척할 뿐이지
이성 앞에 감성이 눈물겨울 때
감성 앞에 이성은 외로울 뿐이지
사랑 앞에 나이 앞에
절제라는 말이 서글프고
책임이라는 말이 무거울 뿐이지

절대로 올 것 같지 않았던 세월은
어느새 심산유곡으로 접어든 나이
물소리 한층 깊고
바람소리 더욱 애잔할 때
지저귀는 새소리 못 견디게 아름다워라
봄과 가을 사이
내게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던가

꽃그늘 아래 붉도록 서 있는 사람이여!
나뭇잎 사연마다 단풍이 물들 때
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먼 훗날 당신에게도
청춘의 당신에게도 쓸쓸한 날 오거들랑
빈 주머니에 낙엽 한 장 넣고
빨갛고 노란 꽃길을 걸어보라

당신이 꽃이더냐, 낙엽이더냐
5 Comments
배상옥 2011.04.19 15:20  
가슴깊이 맺혀오는 그 무엇인가를 느끼며...
중년의 가슴을 흔들어 놓는 그 무엇인가를...
뱃고동 2011.04.19 15:37  
멋진글에 감사를..
옥현이요 2011.04.19 15:59  
잘 보았습니다. 건필하세요
인주 2011.04.19 16:32  
이채님 오늘 회원가입하고 인사드립니다. 항상 좋은 글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시인되소서
이영자 2011.04.28 16:0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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