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 이용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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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 이용채

poemlove 2 16442
저자 : 이용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다.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선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가면....
그가 물러 났다.

나에게서 물러선 그대에게... 다시 다가가면
....그가 부담스러워, 나를 피했고
내가 물 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 내가 피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름다웠던 것은..
내겐 늘
곁에 있어 줄수 있는 이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지 않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만이 자꾸 만나지는
어이없는 삶.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섬일 수 밖에..

돌아보면 늘 섬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섬이 왜 우는지
아무도 몰랐고,
섬이...왜... 술잔을 자꾸 드는지
아무도 물어주지 않았다.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가슴에 부딫혀 온다.
2 Comments
쪄니 2006.10.13 00:01  
섬. 소리내어 읽는 순간 고독해지는 외로워지는 괜스레 쓸쓸해지는
그래서 아름다운.
배원율 2010.07.26 00:15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내가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