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춤 - 최승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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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9 16:44
저자 : 최승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바람이 독점한 세상.
저 드센 바람 함대,
등 푸른 식인 상어떼.
반사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내 방광.
오늘밤의 싸움은 팽팽하다.
나는 그것을 예감한다.
그리하여 이제 휘황한
고통의 춤은 시작되고,
슬픔이여 보라,
네 리듬에 맞추어
내가 춤을 추느니
이 유연한 팔과 다리,
평생토록 내 몸이
얼마나 잘
네 리듬에 길들여졌느냐.
저 드센 바람 함대,
등 푸른 식인 상어떼.
반사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내 방광.
오늘밤의 싸움은 팽팽하다.
나는 그것을 예감한다.
그리하여 이제 휘황한
고통의 춤은 시작되고,
슬픔이여 보라,
네 리듬에 맞추어
내가 춤을 추느니
이 유연한 팔과 다리,
평생토록 내 몸이
얼마나 잘
네 리듬에 길들여졌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