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벌판 - 고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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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벌판 - 고혜련

poemlove 0 4435
저자 : 고혜련     시집명 : 날개 또는 빈바다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오는 듯 도망치는
서러운
보라빛
다시 만난들
오늘의 그리움일까

몇 자 이름 남기고
풀잎이 쓰러지고
바람은 벌판을 방황하고
얼마나 외로울까,
내일은
발목이 저리도록
긴 편지를 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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