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또는 빈 바다 - 고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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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30 00:15
저자 : 고혜련
시집명 : 날개 또는 빈바다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서로의 믿음이 시들해지면
새들은 높이 날고
날개가 빛나는 날은
바다도 몸을 비운다.
몸을 섞고
몸을 푸는 구름도
히히덕거리다 돌아가면
서쪽으로 빛나는 노을
나는
약속에 알맞게 타협을 시작한다.
새들은 높이 날고
날개가 빛나는 날은
바다도 몸을 비운다.
몸을 섞고
몸을 푸는 구름도
히히덕거리다 돌아가면
서쪽으로 빛나는 노을
나는
약속에 알맞게 타협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