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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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 용혜원

poemlove 1 12502
저자 : 용혜원     시집명 :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처음처럼

용 혜 원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처음 연인으로
느껴져 왔던
그 순간의 느낌대로
언제나 그렇게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퇴색되거나
변질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순수하게
살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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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최윤희 2006.05.03 00:41  
설레임과 기대와 무엇인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와 정열 같은 의욕으로 수없이 시작했던 일들.
그 수 많은 처음들이 있었기에 기뻐도 하고, 보람도 느끼고, 서운하기도 하고, 원망까지도 하면서 살아왔지요.
처음의 순수함과,  처음의 아름다움이 변질되고, 퇴색되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속성, 어리석음 때문이지요. 그 어리석음이 없었다면 철학도 없었을 것이고, 고독과 공허함 마져도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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