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이촌동 어느 일식집에서 - 원태연
poemlove
0
8380
2002.08.15 10:56
저자 : 원태연
시집명 :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동부이촌동 어느 일식집에서
너랑 나랑 네 친구랑
친구의 추억이 담겨진 곳이라며
부득부득 그 곳으로
몇 잔인가 술을 먹고
그 사람이 옆에서
웃고 있는 것 같다며
친군 울었지
감히 내가 말했지
사랑시가 한 편 나오려면
몇 장이고 연습장이 찢어져야 한다고
사랑을 원한다며
마음 미어지는 것은 각오했어야 한다고
감히 내가.....
우스워
내가 여기서 이렇게 울고 있을 줄이야
그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다니
너랑 나랑 네 친구랑
친구의 추억이 담겨진 곳이라며
부득부득 그 곳으로
몇 잔인가 술을 먹고
그 사람이 옆에서
웃고 있는 것 같다며
친군 울었지
감히 내가 말했지
사랑시가 한 편 나오려면
몇 장이고 연습장이 찢어져야 한다고
사랑을 원한다며
마음 미어지는 것은 각오했어야 한다고
감히 내가.....
우스워
내가 여기서 이렇게 울고 있을 줄이야
그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