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와 나
윤 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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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0 12:15
저자 : 윤인환
시집명 : [문학사랑] 2010 가을호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 구두와 나
윤인환
먼지 털고
약 바르고 닦아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상처는
아직도 서성대는
그리움처럼 크고 깊다
그래도 처음엔 빛도 나더니
이젠
손목이 저려오게 정성을 다해도
좀처럼 빛나질 않는다
마치 젊음 지난 황혼처럼
주름살만 눈에 띄고
비싸고 좋은 약 바른다고
이 깊고 큰 상처가
아물어 질 수 있을까?
구두와 나는
세월 갈수록 점점 닮은꼴이 되간다.*
윤인환
먼지 털고
약 바르고 닦아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상처는
아직도 서성대는
그리움처럼 크고 깊다
그래도 처음엔 빛도 나더니
이젠
손목이 저려오게 정성을 다해도
좀처럼 빛나질 않는다
마치 젊음 지난 황혼처럼
주름살만 눈에 띄고
비싸고 좋은 약 바른다고
이 깊고 큰 상처가
아물어 질 수 있을까?
구두와 나는
세월 갈수록 점점 닮은꼴이 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