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 앞에서 - 이태강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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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5 23:10
저자 : 이태강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멀다해서 가지 않고
험하다 해서 가지 않은
너무나 아련한
어렴풋한
눈앞에 일어났다
사라지는
머뭇거린 발자국
누가볼까 챙피해
흙먼지라도
한 줌 욺켜쥐고
뿌리고 싶었던
그 건널목 앞에서
그렇게 두렵고
떨리기만 했던
그곳에
이제
갈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밧줄이라도
한 가닥 묶어놓을걸
표지판이라도
하나 달아둘 걸
내가 기다릴지 모르는
그곳에
가 볼 수 있다면....
험하다 해서 가지 않은
너무나 아련한
어렴풋한
눈앞에 일어났다
사라지는
머뭇거린 발자국
누가볼까 챙피해
흙먼지라도
한 줌 욺켜쥐고
뿌리고 싶었던
그 건널목 앞에서
그렇게 두렵고
떨리기만 했던
그곳에
이제
갈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밧줄이라도
한 가닥 묶어놓을걸
표지판이라도
하나 달아둘 걸
내가 기다릴지 모르는
그곳에
가 볼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