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께 - 이태강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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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5 23:56
저자 : 이태강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당신은 왜 그리
빨리
고아가 되셨습니까
당신의 아버님 어머님
전 얼굴도
모르는데요
어떻게 그리 외롭게
홀로 살아오셨습니까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당신의 손
고된 삶에
굽혀지지 않을 정도로
두껍게 변해버린
그 손을
애써 보려 하지 않습니다
눈물로 변해버릴 지 몰라
당신이 가슴아파 하실까
꺼내지 못했던 말을
당신이 떠나시면
내 당신의 곁에 누워
한 줌의 흙으로
당신과 섞일 때
내 영혼 석공되어
천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깊은 글자로 새기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빨리
고아가 되셨습니까
당신의 아버님 어머님
전 얼굴도
모르는데요
어떻게 그리 외롭게
홀로 살아오셨습니까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당신의 손
고된 삶에
굽혀지지 않을 정도로
두껍게 변해버린
그 손을
애써 보려 하지 않습니다
눈물로 변해버릴 지 몰라
당신이 가슴아파 하실까
꺼내지 못했던 말을
당신이 떠나시면
내 당신의 곁에 누워
한 줌의 흙으로
당신과 섞일 때
내 영혼 석공되어
천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깊은 글자로 새기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