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색/만월 신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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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색/만월 신형탁

신형탁 0 2841
저자 : 만월 신형탁     시집명 : 2010 특선 시인선 원고
출판(발표)연도 : 2010     출판사 :
다섯 가지 색/만월 신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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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다섯 가지 색이 있으니 청 황 적 흑 백색이로다
&#160;
세상천하를 거머쥔 자의 견고한
색은 무색무취 하다 하였으나
세상을&#160;거머쥐고도 남았을 &#160;
그대의 색은 어떠한 색인가
&#160;
나의색은 내 마음속에 지녀
하늘보다 크고 우주보다 커
땅 위에 밥 먹고 하늘보다 위에 누워
잠드는 질박하고 밝은 색이로다
&#160;
색이 있고 없음을 논하는 것은 세상을 움켜쥘
사물을 논하는 즐거움으로
천하 사람들이 즐겨하는 당연한 일이다
&#160;
너의 가슴속에 늘 지니고 다니는 색
천하를 다 덮고도 남음이 있으나
스스로 어리석어 알지 못하는 것이니
그 알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160;
부지런히 수확해야 하느니라.
&#160;
학문을 함에 있어 둘이 있으니
하나는 학문이 날로 깊어감에 즐거워함이요
둘은 스스로 어리석음을 물리치고
참되고 평등하다 여기는
청 황 적 흑 백 아름다운 색을
거머쥐어야 하는 것이니라.
&#160;
사랑하고 원망하는 것 분명 모두 아름답건만
학문을 했건 안했건 모두가
진실하지 못한 흙빛으로 검게도 변하니
서로를 속고 속이는 일로 세상 윤회 고를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니라.
&#160;
세상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함도
분명 이와 같아
그 학문의 힘으로 세상을 빛나게 하는
자연의 이치와 순응에 통달하는 것이니
&#160;
학문을 아는 것도 세상을 배우는 것도
학문을 배워
무색무취한 본질을 깨닫고
어리석음의 굴레를 벗어나려 하는 것이니
&#160;
이로써 마음은 편안하고 뜻이 통쾌하여
천하와 더불어 세상 밖을 노닌다 하느니라.
&#160;


시인 승려 만월종 원장 현 용학사주지
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 협회/대한문학세계
시부분 2010년 5월 벽에 기대선 나로&#160;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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