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핼랑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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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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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핼랑 마시구요

자작나무숲 0 1849
저자 : 김낙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0     출판사 :
오핼랑 마시구요

좀 행복한 사람과
좀 있다는 사람과
좀 똑똑한 사람과
좀 잘생긴 사람은
글 근처에 어슬렁거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진게 수두룩한 사람이 글 낚시까지 하면
가난한 사람들은 무얼 낙으로 사냔 말입니다
글 쓰는게 돈이 젤루 안드는 일인데
연필 한자루에
가슴팍 하나만 달랑있으면 되는 일인데
그것마져 뺏어가지 말란 말입니다
그나마 못난놈의 못난글
못나보이게 하지말란 그 말입니다
가진것도 모자라 그 잘난 글까지 꿰차버리면
우린 허기집니다
정말 돌아버립니다
휠드나 나가시던지
동유럽,북유럽,아프리카  좋잖아요
지구별여행이나 몇바퀴씩 하던지
제발 글까지 말아먹지 말란 말입니다
행복하고,있고,똑똑하고,게다가 잘난 사람은
놀꺼리를 좀 다른걸로 바꿨으면 싶어서
그래야 가난한 놈도
그 잘난 놀꺼리 그나마 꿰차고 있을성 싶어서
해본 소리여요 성님
오핼랑 마시구요...

마음이 헛헛해
쾅쾅쾅 필통에 못이나 박을 랍니다

" 성님! 그럼 믿구 연필 깍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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