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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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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복례 0 2852
저자 : 권복례     시집명 : 천안시인회 열다섯번째 시화집-숨
출판(발표)연도 : 2010년     출판사 : 오늘의 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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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하동 가는 길
낮은 담장 사이로
지리산 야트막한 산자락에
산수유가 노랗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더군요
아주 오래 적 친구처럼
다정하게 내게와 안기면서
화사한 봄 편지 한 장 주고 가도군요
산수유가 지고나면
벚꽃이 화라락 필거라면서
이 봄 서두르지 말고
찬찬히 보면서 가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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