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2 - 이해인
poe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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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6 00:43
저자 : 이해인
시집명 :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껴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삶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껴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삶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