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일기 - 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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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 - 문향란

관리자 0 9837
저자 : 문향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바보일기

 문향란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걸.
나의 목은 푹 잠겨 아무런 말도 못하고
나의 가슴 갈피에는
슬픈 사연이 너무도 많아.

그리도 애타게 그리던 너를
만났는데도
나는 겁장이처럼 뒷걸음쳐야 했어.
어디쯤 가면
너의 자리에 편히 누울 수 있을까.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걸
너는 모를 거야.
나의 목은 푹 잠겨 말은 못하지만
나의 일기장에는
슬픈 사연으로 가득해.

너의 마음이 그리도 멀리 있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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