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락장송 - 정호승
poe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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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6 10:24
저자 : 정호승
시집명 :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낙락장송에 눈 내린다
가까이 있는 산이 멀리 보인다
강가에서 강물소리도 듣지 못한던
숲속에서 솔바람 소리도 듣지 못하던
내 가슴에 하늘의 물소리가 들린다
인생에게 너무 눈치를 살피며 살아왔구나
내 짐승 같은 사랑도 더러움이 아니구나
꽃이 피었다가 지는 대로 지듯이
눈이 쌓였다가 녹는 대로 녹듯이
열심히 사는 대로 죽어야겠구나
낙락장송에 쉬지 않고 눈 내린다
바람에 낙락장송이 흰눈을 휘날린다
멀리 있는 산이 가까이 보인다
뿌리를 휘감고 도는 하늘의 물소리가 들린다
인생은 눈치를 보기에는 너무 길었으나
사랑하기에는 너무 짧구나
가까이 있는 산이 멀리 보인다
강가에서 강물소리도 듣지 못한던
숲속에서 솔바람 소리도 듣지 못하던
내 가슴에 하늘의 물소리가 들린다
인생에게 너무 눈치를 살피며 살아왔구나
내 짐승 같은 사랑도 더러움이 아니구나
꽃이 피었다가 지는 대로 지듯이
눈이 쌓였다가 녹는 대로 녹듯이
열심히 사는 대로 죽어야겠구나
낙락장송에 쉬지 않고 눈 내린다
바람에 낙락장송이 흰눈을 휘날린다
멀리 있는 산이 가까이 보인다
뿌리를 휘감고 도는 하늘의 물소리가 들린다
인생은 눈치를 보기에는 너무 길었으나
사랑하기에는 너무 짧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