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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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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0 8253
저자 : 이복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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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희


지금 거신 사랑은 결번이오니
다시 확인하고 걸어 주십시오.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금 거신 그리움은 외로움으로
국번만 변경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다른 추억과 통화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추억이 끝나는 대로 곧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제 청춘은 지금 부재중입니다.
저희 비서에게 메시지를 남겨 주시면
방황에서 돌아오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 때까지 당신이 부디
제 영혼의 전화번호를
잊지 않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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