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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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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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천상병

관리자 1 4650
저자 : 천상병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이것은 무슨 음악이지요? 새벽녘 머리맡에 와서 속삭이는
그윽한 소리. 눈물 뿌리며 옛날에 듣던 이 곡의 작곡가는 평
생 한 여자를 사랑하다 갔지요? 아마 그 여자의 이름은 클
라라일 겝니다. 그의 스승의 아내였지요? 백 년 이백 년 세
월은 흘러도 그의 사랑은 아직 다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
래서 오늘 새벽녘 멀고 먼 나라 엉망진창인 이 파락호의 가
슴에까지 와서 울고 있지요?
1 Comments
김민형 2005.07.17 06:22  
브람스의 생을 알고 그의 음악에 대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 하시다니.
죽음을 맞이 하기전에 이미 '인간의 삶' 을 알고계셨던 분 같습니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