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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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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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 천상병

관리자 0 5211
저자 : 천상병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나는 의정부시 변두리에 살지만
서울과는 80미터 거리다
그러니 서울과 교통상으로는
별다름이 없지만
바로 근처에 논과 밭이 있으니
나는 촌놈인 것이다
서울에 살면
구백만 명 중의 한 사람이지만
나는 이제 그렇지 않다.
촌놈은 참으로 행복하다
나는 노래 불러야 한다
이 대견한 행복을
어찌 노래 부르지 않으리요
하늘이여 하늘이여
나의 노래는 하늘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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