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모양은 잘 갈무리를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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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모양은 잘 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정세일 0 60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     출판사 :
사랑하는 당신이여
이리도 찬란하도록
별빛과 함께 맞이하는 그리움
언제든 꽃의 메모지에
그리고 꽃의 생각에
꽃의 마음에 새겨져 있는 단 하나의 그림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여
당신의 고운 날에 그리움의 빛남을 만들 수만 있다면
이처럼 벽에 걸어두고
흔들의자에 앉아
가을날에 숨겨져 있는 노을처럼
마음을 다시 붉게 물들이고
따듯한 차 한 잔을 주전자에 끊일 수 있으면
아직도 별빛에게서
가을걷이를 하고 있는
달빛에게 정겨운 마음으로 권하고
이렇게 다발로 묶어진
순수의 모양은 잘 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별들의 마당에 널어서 말려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마음속에 찬란함이 있다는 것
그리고 황홀하도록 빛남이 있어서
언제든 그리움의 모습이
나를 위해 골목길에서
가로등처럼 희미하지만 불빛으로 서있어서
언제든 그리움을 사진처럼
꺼내어 볼 수 있음도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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