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먹고살기
민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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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5 12:58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6
출판사 : 시공장
시만먹고살기
추석날 시만먹고 살고 싶다
잡념도 버리고 오직 시속에 앉아있으면
행복을 느낀다
누구도 없는 외로운 그늘에서 잠시 동안
시만 먹고 사는 일은 행복한 순간이라고
그냥 시만 먹고 살다다 시도 먹을 수 없는 나이가 되면
그 때는 그냥 죽을 수 박에 없다
시를 먹고 살다가 시를 먹을 수 없는 시간이 되면
그냥 시를 쓰다가 끝마치지도 모르다가
미완성의 시를 쓰다 말고 죽는 일이다
그 시는 쓰다만 시는 누구도 대신해서 써 줄 수 없지만
가련 한 시 한수는 밥상위에 놓여져서
숫가각 젓가락을 집어 들고 누군가는 먹고 싶어도 보이지 않는
시는 참으로 입으로는 먹을 수 없어 마음 속으로만 먹을 수 있어
내 시를 먹을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시만 먹고 살아가는 인생은 참으로 서로운 인생일까
시와 그림만을 생각하다가 오늘은
하루를 온통 참으로 어설픈 생각으로 시간을 밥처럼 먹다가
어디론지 가기위해 조그만 문을 나서서 하늘을 본다
해는 중천에 떠서 추석은 가고있다
추석날 시만먹고 살고 싶다
잡념도 버리고 오직 시속에 앉아있으면
행복을 느낀다
누구도 없는 외로운 그늘에서 잠시 동안
시만 먹고 사는 일은 행복한 순간이라고
그냥 시만 먹고 살다다 시도 먹을 수 없는 나이가 되면
그 때는 그냥 죽을 수 박에 없다
시를 먹고 살다가 시를 먹을 수 없는 시간이 되면
그냥 시를 쓰다가 끝마치지도 모르다가
미완성의 시를 쓰다 말고 죽는 일이다
그 시는 쓰다만 시는 누구도 대신해서 써 줄 수 없지만
가련 한 시 한수는 밥상위에 놓여져서
숫가각 젓가락을 집어 들고 누군가는 먹고 싶어도 보이지 않는
시는 참으로 입으로는 먹을 수 없어 마음 속으로만 먹을 수 있어
내 시를 먹을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시만 먹고 살아가는 인생은 참으로 서로운 인생일까
시와 그림만을 생각하다가 오늘은
하루를 온통 참으로 어설픈 생각으로 시간을 밥처럼 먹다가
어디론지 가기위해 조그만 문을 나서서 하늘을 본다
해는 중천에 떠서 추석은 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