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연된 시간
민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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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5 20:43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6
출판사 : 시공장
감연된 시간
나는 이제 그냥 바람처럼 떠 돌다 가지요
전기에 감전 된 사람이
가버린 숫자를 지우며
하늘을 쳐다보는 일은 그냥
내 버려진 휴지처럼 구겨진 시간 위에
지워진 그림자를 찾아 보지요
나는 이제 그냥 바람처럼 떠 돌다 가지요
전기에 감전 된 사람이
가버린 숫자를 지우며
하늘을 쳐다보는 일은 그냥
내 버려진 휴지처럼 구겨진 시간 위에
지워진 그림자를 찾아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