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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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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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이은경 0 607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혼불

지금, 내 삶의 좌표점을 그린다면
망망한 대해의 섬 같은 것
동거인의 오토바이 바삐 오가고
이제는 편하게 살겠다 싶었는데
아직 복사꽃과 살구꽃, 도라지 꽃 이야기를 안 들려줬었군!
아, 맞다. 계절이 더 남았지!
이러한 것만이 나에게 숙명으로 주어진 날,
그런데 복사꽃은 이제 시 같은 씨나락 까먹는 말은 하지 않지.
그렇다면 내 혼불과 삶의 좌표점은 어디?
미래 여행 떠난 내 혼불,
아직도 성적으로 접근해 오는 남자라곤 싫어니!
나는 그저 재미로 쓰는 유희의 지점!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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