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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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 일상

권규하 0 725
저자 : 권규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     출판사 :
밥 : 일상

                                                      권규하

밥은 먹고다니십니까?

새벽이슬 내린 시끈한 향기가 코 끝에 전해질 때

뇌리를 스치는 하루의 일과가 망막으로 나타난다.

흔들리는 동공을 잡을 새도 없이

부랴부랴 타월 한 장으로 전신을 달래고 나니

시끈한 향기는 온데간데없고 스트러스 스킨향으로 아침밥을 대신한다.



희뿌연 담배연기 가득한 하늘아래

일분일초 찰라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분주해진 끽연가들의 작은 불씨 향연이 불꽃축제를 연상케한다

종이 커피잔에 수북히 쌓이는 꽁초만큼 푸짐한 점심밥을 대신한다. 



달과 별은 아름답다.

언제나 멀찌감치 반겨주는 달과 별이 있어 배가 부르다

일상처럼 오늘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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