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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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게

초월 0 1238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1.9     출판사 :
세월의 무게 / 初月<crescent>

헐거웠던 허리춤이 굵어진다.
해가 지고 달이 뜨는 날 만큼
청춘지절의 멋짐은 사라지고
세월의 무게만 쌓여간다

하지만 살아있음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면서도 넋두리를
하는 것일까

고운 추억들을 파노라마처럼
더듬으면 희비의 쌍곡선 상에
만감이 교차 하지만 가슴에
묻어둔 그 사람은 보이지 않고

언젠가는 잊혀 질 그대이건만
하이얀 머릿결 흩날리는 날 
마을 초입에 서있는 장송처럼
그 자리에 서서 너의 작은
영혼을 기다리리.
          初月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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