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의 도둑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빛깔의 도둑

오문경 0 1300
저자 : 오문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     출판사 :
빛깔의 도둑

                                              오문경






살아보니 알겠더라
삶이란,

울 어메 말마따나
햇살 한 줌,
웃음 한 줌, 움켜쥐고서

덤불 산 넘어가는 거더라
 


살다 보니 알겠더라
삶이란,

돌아간 울 할메 말마따나
더러더러

먹장구름도,
빗발도 슬금슬금

따라오는 거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삶이란 

이유 있는 이별만 있는게 아니여
죽어도 용서 못할 인연도
살아서 용서하고 가는 거더라



살아보니 알겠더라
삶이란 

한 줌 흙덩이 우에
흰 눈발 같은 웃음도 녹여가며

내 안 씻고 가는 거더라



.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