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백합꽃의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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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백합꽃의 얼굴에

정세일 0 676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운 날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보랏빛 아침을 열수 있는
당신의 봄날은
이렇게 가로등의 불빛아래서
나뭇잎의
꿈의 열쇠를 가져와
이슬비의 대문을 열어서
강물 하나 가져와
실바람의 고요함이면
고향의 모습을  풀잎들의 기둥에
세워두고
그래서 보랏빛 아침은
봄의 씨앗을 가져오면
그리움의 열매를 거둘 수 있는 평온과
온유함을 다시 심어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수선화처럼 보랏빛 호수를 하나 가지고
별빛의 반짝임과
고요함
그리고 순수처럼 바라봄을
당신의 마음처럼
은빛 설렘까지  어루만질 수 있으니까요
꽃이 되는 아름다움도
꽃이 노래하는
산과 골짜기
그리고 백합꽃의 얼굴에도
보랏빛 호수에 비추어 보고 싶어 하는
당신을 사랑하는
처음 그리움의 순간들 이라면
언제나 수선화처럼
한곳에 순수를 만들 수 있음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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