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줄로 촘촘하게 엮어진 달빛을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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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06:36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당신의 갈대 같은
그 황금빛 생각들은 아직도 가을 길을
말을 타고 달리고 있나요
별들이 만들어 놓은
강물 위를
그리움의 물결을 일으키면서
그렇게 들판 같은
외로움의 바람까지도
기다림의 붉은 노을이라면
당신의 애태움을 위해 다시 달려가고 있나요
이렇게 당신이 바라보는 곳에서
갈대들이 외침이면
새들이 솜털 같은
그 따듯함과 평온함으로
위로의 말들이 다시 들려질 수 있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고향의 메아리 같은
강물의 작은 섬을 만들어
그리움의 울타리를 오게 하면
초가지붕 같은
아늑함이 가을날에 호롱불을
하나 켤 수 있도록
갈대들은 당신의 마음에 지붕을
만들 수 있도록
새끼줄로 촘촘하게 엮어진 달빛을
갈대들의 생각위에 다시 올려놓고 있으신가요
당신의 그리움으로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당신의 갈대 같은
그 황금빛 생각들은 아직도 가을 길을
말을 타고 달리고 있나요
별들이 만들어 놓은
강물 위를
그리움의 물결을 일으키면서
그렇게 들판 같은
외로움의 바람까지도
기다림의 붉은 노을이라면
당신의 애태움을 위해 다시 달려가고 있나요
이렇게 당신이 바라보는 곳에서
갈대들이 외침이면
새들이 솜털 같은
그 따듯함과 평온함으로
위로의 말들이 다시 들려질 수 있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고향의 메아리 같은
강물의 작은 섬을 만들어
그리움의 울타리를 오게 하면
초가지붕 같은
아늑함이 가을날에 호롱불을
하나 켤 수 있도록
갈대들은 당신의 마음에 지붕을
만들 수 있도록
새끼줄로 촘촘하게 엮어진 달빛을
갈대들의 생각위에 다시 올려놓고 있으신가요
당신의 그리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