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과 분홍빛 마음에 물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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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과 분홍빛 마음에 물을 주고

정세일 0 672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빛의 그 환함과
새벽처럼 밝아 옴을 위해
불꽃같은 노을도
달빛에게서 기름을 가져와
당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꽃과 노래를 한번쯤은  불태울 수 있겠지요
언제나
순수의 불꽃은 보름달의 밤하늘보다
더 빛날 수 있음도
아직은 강물보다 깊은
산과 골짜기를 마음속에 넣어두고 있어서
다시 별빛의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새벽이슬처럼 눈물이 많은
안개꽃의 조각마다
그리움을 리본처럼
당신의 아름다움에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들의 마을에서
당신의 그리움은
마음을 따듯하게
바람과 세찬 소낙비를 막아 줄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 수 있음도
그래서 꽃들은
저마다의 생각으로 꽃잎을 심고
붉은색과 분홍빛 마음에 물을 주고
당신의 별빛으로
하늘정원이 될 수 있도록
별들에게도 그리움의 시간을 찾아가는
미로를 만들어
순수의 날에는 애태움으로 가도록 하였습니다.
언제나 당신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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