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81
김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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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8:16
저자 : 김동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풀잎81
발가락 힘 꽉 준 채
해 뜨고 질 때까지 눈 멀도록
빛을 바라보았어
어느덧 고개는 돌아가
앞을 보지 못하고
뒤만 보이는
파릇한 탄력은 사라져
제 몸 하나 가누기
위태위태한
내 전부로 믿었던
눈 시린 빛은 어둠으로
상큼한 푸름은 흙으로
새로운 삶을 꿈꾸듯
흩날리고 있어
발가락 힘 꽉 준 채
해 뜨고 질 때까지 눈 멀도록
빛을 바라보았어
어느덧 고개는 돌아가
앞을 보지 못하고
뒤만 보이는
파릇한 탄력은 사라져
제 몸 하나 가누기
위태위태한
내 전부로 믿었던
눈 시린 빛은 어둠으로
상큼한 푸름은 흙으로
새로운 삶을 꿈꾸듯
흩날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