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처럼 다시 열어볼 수 있도록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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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06:39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을 모아서
꿈처럼 마음을 열어볼 수 있는
열쇠를 만들 수 있으면
가을의 황금 같은 시간을
그림책처럼 다시 열어볼 수 있도록
별빛사이에 있는 그리움은 마음을 다시
추수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먼 곳에서 종소리가
생각의 낫으로
외로움과 애태움을 베어내고
달빛의 생각의 끈으로 묶어
가지런히
햇살이 곱게 비치는 가을 아늑함에게
차례로 널어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그리움의 순서를 위해
따로 떨어진
알곡 같은 새들의 노랫소리와
별들이 하얀 입김도
그렇게 가을이면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별빛이면 달그림자를 지울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혼자 깨어있는 가을입니다
바람과
별과 숲과 나무와
강물과 그 흔들거림의 그네도
나비들이 흐느낌과
별빛의 밝음까지도
이렇게 당신의 마음에 추수할 수 있는
탈곡기에 넣어
알곡은 따로 마음에 창고에 넣어 둘 수 있어서
당신의 그리움으로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을 모아서
꿈처럼 마음을 열어볼 수 있는
열쇠를 만들 수 있으면
가을의 황금 같은 시간을
그림책처럼 다시 열어볼 수 있도록
별빛사이에 있는 그리움은 마음을 다시
추수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먼 곳에서 종소리가
생각의 낫으로
외로움과 애태움을 베어내고
달빛의 생각의 끈으로 묶어
가지런히
햇살이 곱게 비치는 가을 아늑함에게
차례로 널어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그리움의 순서를 위해
따로 떨어진
알곡 같은 새들의 노랫소리와
별들이 하얀 입김도
그렇게 가을이면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별빛이면 달그림자를 지울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혼자 깨어있는 가을입니다
바람과
별과 숲과 나무와
강물과 그 흔들거림의 그네도
나비들이 흐느낌과
별빛의 밝음까지도
이렇게 당신의 마음에 추수할 수 있는
탈곡기에 넣어
알곡은 따로 마음에 창고에 넣어 둘 수 있어서
당신의 그리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