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민들레의 노란 고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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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민들레의 노란 고백이

정세일 0 643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직도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처음 민들레의 사랑
꽃으로 만들어진
작은 기차역에서 하얀 손수건을 태워 보내고
종달새처럼
대합실에서 노랗게 졸고 있다
놓쳐버린 노란 시간들
언젠가 운명이라며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칠판에 적어놓은 약속의 시간들
그리도 잊어버리고
또다시 보내야 하는
하얀 민들레의 별빛을 바라봄
이제 민들레의 고백은
봄과 함께 시냇물처럼 돌아서 가고 있습니다.
저 만큼의 넓이까지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에게 이미 꿈을 보내버린
민들레의 노래는 언제나 당신을 향한
단 하나의 마음의 고백입니다
오직  사랑했던
순수의 날들의 애태움
별빛종이처럼 접어
한달음에 개구리처럼
당신의 마음으로 다시 갈수 있도록
봄의 징검다리를 건너오면
바람과 별사이를 단숨에 지나서
다시 기차역을
꽃잎의 마음으로 하나쯤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처음 민들레의 노란 고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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