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소골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울음소골

뜨라레 1 680
저자 : 강희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5     출판사 :
울음소골 / 강희창


 소가 동리에 들어설 때
 여간 대간하여 운다고
 두메 울음소골

 한 집이 문을 열면
 다 같이 기침할 듯
 고샅 따라 가파르게
 팔짱 낀 여남은 살림살이

 민씨네 소가 해산 놓친 날
 모두가 일손을 놓았지만
 감지 못 한 뻘건 소의 눈
 들썩이며 산등성도 울었다

 한 사날씩 먹먹했다던
 오지랖 넓은 아낙의
 쌍칠년 시집살이 엿들으려
 눈썹달 새벽 데려올 즈음

 산제당 오동나무 등걸에
 한 구럭씩 걸려 어둠 밀치던
 서러움은 잘만 아물었다.



 * 울음소골 : 무주 어느 산골마을
1 Comments
정세일 2017.01.19 06:09  
어릴적 고개를 돌아가면 이모가 살던 제일먼저 언덕위에 집이 하나 생각납니다
그렇게 잘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