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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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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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

하늘호수 0 633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바람의 말 / 성백군


바람이 분다
나뭇잎은 흔들리고
세게 불수록 거세게 흔든다

마구 때려도
멈추지 않는다
겁을 주면 줄수록 더 반항하는 군중

길바닥엔
떨어져 뒹구는 나뭇잎이 즐비하고
역사 속엔 자유를 위해 싸우다 숨진
투사들이 수두룩하다
죽을지언정
굴하지 않는 인권이 있기에
세상은 항상 살아볼 만하다며
스스로 제 몸을 허공에다 풀어내며
조용히 사라지는 바람의 말

다음 또 올게.
나 없는 동안 새 잎 많이 내야 해,
그래야 흔드는 재미가 있지,
사는 보람도 있을 것이고.

    680 - 060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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