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담장을 낮추고
정세일
0
659
2017.01.18 07:13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바람과 별들의 낭만을 알 수 있는
봄이 오는 시간의 사색이라면
풀잎 크는 소리에
나뭇잎 한 장을 뒤척여서 찾아낸
오월의 시집들
그리움을 물들인 노을 같은
봄날에 민들레
꿈의 시작을 위해 쓰인
이슬비의 이야기
산들바람 같은 강을 만들고
시냇물이 돌아올 수 있는 곳에서
손 뺌 하나만큼
만나는 곳에서 다시 별빛으로
손수건을 만들어
기다림의 언덕에 놓아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처럼
누구라도 이 오월의 찬란함을
마음속에 가지고
생각 그 자체로 꽃의 정신을
다시 일깨울 수 있도록
나뭇잎 한 장을 다시 소중하게 가져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순수에게만 꽃들의 사다리를
가져다 놓으면
당신만의 봄이면
바람이 보이는 담장 위를 바라볼 수 있도록
그리움은 담장을 낮추고
키가 큰 풀잎들은
까치발을 하고
푸른 시간을 몰래 들여다봅니다.
당신의 시집 안에서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바람과 별들의 낭만을 알 수 있는
봄이 오는 시간의 사색이라면
풀잎 크는 소리에
나뭇잎 한 장을 뒤척여서 찾아낸
오월의 시집들
그리움을 물들인 노을 같은
봄날에 민들레
꿈의 시작을 위해 쓰인
이슬비의 이야기
산들바람 같은 강을 만들고
시냇물이 돌아올 수 있는 곳에서
손 뺌 하나만큼
만나는 곳에서 다시 별빛으로
손수건을 만들어
기다림의 언덕에 놓아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처럼
누구라도 이 오월의 찬란함을
마음속에 가지고
생각 그 자체로 꽃의 정신을
다시 일깨울 수 있도록
나뭇잎 한 장을 다시 소중하게 가져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순수에게만 꽃들의 사다리를
가져다 놓으면
당신만의 봄이면
바람이 보이는 담장 위를 바라볼 수 있도록
그리움은 담장을 낮추고
키가 큰 풀잎들은
까치발을 하고
푸른 시간을 몰래 들여다봅니다.
당신의 시집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