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별빛의 부서지는 은빛 깨달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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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별빛의 부서지는 은빛 깨달음을

정세일 0 627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슴에 하나 가득
가을처럼 고독으로 다시 채워지고
풀잎들처럼
바람을 하나 꺼내어
마음을 쓸어보는 것은
싸리나무처럼 잎사귀는  떨어져버리고
회초리처럼
바람에도 종아리를 때리고 있는
그 아픔일지라도
참으로 인고와 기다림이 있어야만
단풍잎의 마음을 열어보고
가을날의 비탈길은
그 붉음이 먼저 생각조차도  물들여
그림처럼
당신의 마음에 걸어두고 싶어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풀피리 소리 하나가
산과 바람과
구름이 그리고 안개들의
깨어있는 부분과
별빛이 사랑할 수 있는 노란색의 아침을 열어
노을의 붉은 산허리에서
가을날의 마음으로 소풍가는
나뭇잎의 붉은 기차는
이제 별빛의 부서지는  은빛 깨달음을
하나 가득
당신의 푸른 강물에 레일을 다시  놓아봅니다
이렇게 그리움의 시작을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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