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에 그림자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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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에 그림자까지도

정세일 0 640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다시 바람이 불어오는 그리움의 시간입니다
민들레의 풍차는
별 하나의 마음에 바람을 넣어
순수가 있는 곳은
어느 곳이든
그곳이 언덕이든 아니면 시냇물의
마음과 생각이든지
이렇게 봄의 동산을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한순간에  보내어
또한 그렇게
하얀 날개를 가진
서로 닮은 모습의 풍차를 만들 수 있으면
숲의 시작에까지
그리고 마침에까지
산들바람을 두 손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렇게 마음에  세워진
민들레의 풍차는
꽃들의 시간에게는 거쳐 가야 할
처음 찻집이 되어
노란생각이 들어있는 따듯함을 
당신에게 한잔쯤 내어 보이고 있겠지요.
그 그리움의 언덕에서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제비꽃의 꼬리 날개에
무지개의 꿈을 다시 보내면
구름과 바람은
당신의 순수함이 만들어 놓은
사다리위에서
별빛처럼 거꾸로 매어달린
고드름의 마음이 될 수 있도록
겨울날에 눈이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림 한 장 한 장 마다
나무와 숲과
별의 반짝임까지
이렇게 세밀하고 정교하게 싸락눈의 붓으로
다시 그려주시고 있으시니까요
나의 마음에 그림자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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