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풍잎 빗소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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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풍잎 빗소리라면

정세일 0 675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당신이 말하시면
이렇게 가을도 외치고 싶어 하겠지요
오직 그리움만이
하늘호수의 그 이슬비 내리는 모습과
하늘 정원에
백합꽃의 처음 사랑고백이
오직 당신에게만 드릴 수 있는
나의 마음이라고
시새움처럼  바람이 불어와
연출되거나
꾸밈이 없는
오직 당신이 만들어 주신 가을의 모습이었음을
짐작하는 또한
오직 그리움 때문에
이렇게 눈물로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겠지요.
당신의 고귀함 앞에
사랑하는 당신이여
이제 시대의 꽃의 정신과
하늘 호수의 푸른 날이면
물방울로도 당신을 사랑하는 노래를
마음의 이 끝에서
골짜기에  이르기까지
하염없이 부를 수밖에 없는
바람과 별과 그리고 은하수까지도
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그리움의 시간이 오면
당신만을 바라볼 수  있도록
단풍잎 부끄러움 까지도
바람소리 하나에
떨리는 나뭇잎을 속이 깊은
그리움의 소낙비의  빗소리를 다시  불려봅니다
붉은 단풍잎 빗소리라면
나의 마음을 당신에게 다시 고백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정결한 그리움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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