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처럼 작은 골목까지도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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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05:38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나뭇잎의 가을날에는
벽난로에 통나무를 넣어
가을날에
보이지 않는 동굴까지
단풍잎의 마음으로 다 찾아내
불태울 수 있도록
이미 바람이 되어버린 쓸쓸함은
불꽃을 다시 불태우고 있을지 모릅니다.
당신의 가을이
쌓아놓은 성냥갑 같은
그 모아놓은 정성까지도 다 태울 수 있는
붉은 마음은
별빛조차도
어머니의 마음인
달빛까지도 붉게 물들여 노을처럼 창고에 넣어두면
가로등처럼 작은 골목까지도
세밀함과 그 따듯함으로 바라보는
그리 남아있는 생각으로
어느 날이든
온몸으로 가을을 안아
달빛처럼 그리움으로 채울 수 있도록
나뭇잎의 순수의 불꽃 까지
작은 가지에서 모아서
강물의 아궁이에 넣어
바람과 물결과 파도와 회오리바람까지도
다 불태우고 있는지 모릅니다.
당신의 그리움과 기다림까지도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어머니의 마음에서 가져온
밤하늘이 정겨울 수 있으면
굴뚝에서 하얀 연기를 도넛처럼
별을 닮은 모양으로
그리움의 하늘로
가을날의 무대를 하나 꾸미고
이제 당신의 노래를 다시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정다운 풀잎들의 언덕에서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나뭇잎의 가을날에는
벽난로에 통나무를 넣어
가을날에
보이지 않는 동굴까지
단풍잎의 마음으로 다 찾아내
불태울 수 있도록
이미 바람이 되어버린 쓸쓸함은
불꽃을 다시 불태우고 있을지 모릅니다.
당신의 가을이
쌓아놓은 성냥갑 같은
그 모아놓은 정성까지도 다 태울 수 있는
붉은 마음은
별빛조차도
어머니의 마음인
달빛까지도 붉게 물들여 노을처럼 창고에 넣어두면
가로등처럼 작은 골목까지도
세밀함과 그 따듯함으로 바라보는
그리 남아있는 생각으로
어느 날이든
온몸으로 가을을 안아
달빛처럼 그리움으로 채울 수 있도록
나뭇잎의 순수의 불꽃 까지
작은 가지에서 모아서
강물의 아궁이에 넣어
바람과 물결과 파도와 회오리바람까지도
다 불태우고 있는지 모릅니다.
당신의 그리움과 기다림까지도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어머니의 마음에서 가져온
밤하늘이 정겨울 수 있으면
굴뚝에서 하얀 연기를 도넛처럼
별을 닮은 모양으로
그리움의 하늘로
가을날의 무대를 하나 꾸미고
이제 당신의 노래를 다시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정다운 풀잎들의 언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