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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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6 20:43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2.16
출판사 :
그리운 사람/鞍山백원기
보이는 곳에 있을 적엔
늘 그러려니 하고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네
수십 리 길이
보이지 않는 울타리 될 줄
미처 몰랐네
부스럭 소리에
귀 쫑긋해지고
아스라이 보이는 곳
창가에 기대서 바라보는 버릇
무심한 세월이 일궈놓은
잡다한 상념들을
마음 밭에 그려보네
조금씩 불어오는 이른 봄바람
구름만 태워가지 말고
그리운 사람 태워 왔으면
눈 뜨면 보이지 않고
눈 감으면 보이는 사람
그 사람 청아한 목소리
내 있는 곳에 메아리치면
얼마나 반가울까
보이는 곳에 있을 적엔
늘 그러려니 하고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네
수십 리 길이
보이지 않는 울타리 될 줄
미처 몰랐네
부스럭 소리에
귀 쫑긋해지고
아스라이 보이는 곳
창가에 기대서 바라보는 버릇
무심한 세월이 일궈놓은
잡다한 상념들을
마음 밭에 그려보네
조금씩 불어오는 이른 봄바람
구름만 태워가지 말고
그리운 사람 태워 왔으면
눈 뜨면 보이지 않고
눈 감으면 보이는 사람
그 사람 청아한 목소리
내 있는 곳에 메아리치면
얼마나 반가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