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만들어 이슬비로 흘러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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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만들어 이슬비로 흘러내리는

정세일 0 684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그리움의 강물을 건너온
아침햇살의 따뜻하고 정겨운
눈물의 시작이라면
가난한 새들의 보금자리에서
언젠가  찾아낸
이슬비의 반짝임과
모나게 뭉쳐진 물방울 까지도
곱게 진흙처럼 다지고
평평하게 펴놓아서 
당신의 마음이 수정처럼 비칠 수 있도록
아침햇살의 거울을 만들어 봅니다.
마음에 두려움을 주는
소낙비의 심술이
숲의 이름 모를 정체를 알고 있을지라도
쉼 없이 바람을 만들어
구름의 흔들림과
이슬비 바람의 찾아옴을
대문도 없는 열어야 하는  그 안타까움과
두려움을 이겨야 하는
외로움까지도
새들의 보금자리에
다시 당신의 아침햇살이 깃들고
이제 대문을 만들 수 있는 용기이면
비바람을 이겨낼 수 있도록
숲의 음모와 바람의 방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아침햇살이 되어  지붕을 만들고
창문을 만들어 이슬비로 흘러내리는
가난한 마음 때문에
당신의 마음 가까운 곳에
둥지를 만들어 놓아 봅니다.
새들의 간절한 마음이
그리움은 강물을 건너온 숲으로
별빛의 땅위까지 고요해 지도록 말에요
당신의 그리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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