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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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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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아이.

장수남 0 722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2,23     출판사 :
덩치 큰 아이.


지구 공 보다
더 둥글고 더 시꺼먼 
해를 굴린다.

다섯 팀. 리그전으로
셋 팀은 탈락.

무지한 뚝심으로
덩치 큰 아이
쇠똥 벌래 두 마리가
축구를 한다.

엎치락뒤치락
앞서거니 뒤서거니
반칙 또 반칙.

언덕아랜 먹이창고
떼구루루-.

슛. 골인!
공동우승. 알고 보니
두 녀석은 패거리
같은 놈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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