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이야기들이 도란도란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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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04:26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에게 그림처럼
골목길을 돌아서 오던
달빛 운동장에
당신의 그림자로 쓰인 푸라타나스
소낙비에도
여름날에 함성과 함께 달려가며
공기놀이를 하던
아침햇살의 꿈을 바라보던
일 곱색의 크레용
붉은색과 파랑색
무지개만 섞어놓아도
그리움의 테두리를
해 시계가 멈추어 서서 바라보도록
팽이채를 가져와
작은 우주 안에 들어있는 당신이 보내준
마음의 숲과 나무와 바람을
팽이처럼 돌려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이제 잠에서 깨어난 나비들은
순수의 의미조차도
들꽃처럼
가벼운 겉옷만 입고
꿈의 시간처럼 소풍처럼 나들이를 갔습니다.
이렇게 햇살이
그리움의 시간을 마음에 안고
개구리의 심장처럼
높이 뛰어서
당신의 그리움에 말을 걸어 볼 수 있도록
푸라타나스 나무는
여름날에 함성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의 귀를 가지고
순수의 이야기들이 도란도란
밤이 새도록
아침이 되어 있는 것을 다 한 번에 알아보았습니다.
그림이 되어버린
당신의 여름날의 밤하늘에 별들까지도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에게 그림처럼
골목길을 돌아서 오던
달빛 운동장에
당신의 그림자로 쓰인 푸라타나스
소낙비에도
여름날에 함성과 함께 달려가며
공기놀이를 하던
아침햇살의 꿈을 바라보던
일 곱색의 크레용
붉은색과 파랑색
무지개만 섞어놓아도
그리움의 테두리를
해 시계가 멈추어 서서 바라보도록
팽이채를 가져와
작은 우주 안에 들어있는 당신이 보내준
마음의 숲과 나무와 바람을
팽이처럼 돌려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이제 잠에서 깨어난 나비들은
순수의 의미조차도
들꽃처럼
가벼운 겉옷만 입고
꿈의 시간처럼 소풍처럼 나들이를 갔습니다.
이렇게 햇살이
그리움의 시간을 마음에 안고
개구리의 심장처럼
높이 뛰어서
당신의 그리움에 말을 걸어 볼 수 있도록
푸라타나스 나무는
여름날에 함성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의 귀를 가지고
순수의 이야기들이 도란도란
밤이 새도록
아침이 되어 있는 것을 다 한 번에 알아보았습니다.
그림이 되어버린
당신의 여름날의 밤하늘에 별들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