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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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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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시인

김용화 0 764
저자 : 김용화     시집명 : '시와 사람'
출판(발표)연도 : 2016년 가을호     출판사 : 시와 사람
전업 시인
                   



퇴직을 하고부터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시답잖은 시나 끼적대는 게 전부가 됐다

시가 안 들어오는 날엔 뒷산에 올라가
바람에게 물어보고 구름에게 물어보다 해동갑하고

닭이 둥지에 드는 시간
술친구 만나 술이나 푸는 게 일상이 됐다

허구한 날, 허구한 날,

연한 뽕잎 갉아먹고 낮잠이나 자는 누에처럼

나무 그늘 베고 만돌린이나 울리는 베짱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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