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을 먹으며
김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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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12:59
저자 : 김용화
시집명 : 포에지 충남
출판(발표)연도 : 2016. 후반기
출판사 : 충남시인협회
아침마다 계란찜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행복하다
머리맡에 누룩 꽃
심심하게 피던
우리 집은
새벽 장 나가시는 아버지 상에만 애오라지
오를 뿐이었다
이담에 이담에-
내가 커서 착한 색시 얻으면
매일매일
계란찜 해 달라고
졸라야겠다 다짐한 건 그때부터였다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행복하다
머리맡에 누룩 꽃
심심하게 피던
우리 집은
새벽 장 나가시는 아버지 상에만 애오라지
오를 뿐이었다
이담에 이담에-
내가 커서 착한 색시 얻으면
매일매일
계란찜 해 달라고
졸라야겠다 다짐한 건 그때부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