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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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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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초월 0 739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3.20     출판사 :
봄바람 / 初月<crescent>

바람타고 봄을 몰고 온 제비꽃
수줍게 고갤 들이민다.
꽃잎이 보랏빛으로 짙어 갈 쯤
봄은 성큼 다가와 살랑이고
봄 처녀 가슴에 바람이 인다
긴 잠자던 희망의 꿈들이 하나둘
깨어나 꿈틀 거리고 삐죽삐죽
돋아난 새싹들은 초원을 이루고
겨우내 비좁은 우리에서 지낸
아기 염소들이 천방지축 날뛴다.
바람난 봄은 사랑을 듬뿍 키운
새 생명이 하나 둘 태어나니
봄 햇살의 여운이 세상을 온통
기쁨으로 가득 채운다.
        初月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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