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가을을 다시 바느질 하고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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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3 06:46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의 나래를 위해
이제는 종이비행기에
그리움의 시간만 넣어서 보낼 수 있으면
푸른 하늘은
노을에게서 순수를
저녁하늘에
바람이 불어오지 않아도
당신 곁으로
꽃잎처럼 흐드러지지 않도록
가을 붉은 생각으로 물들여 보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당신의 떨리는 가슴이면
눈물 하나에도 감동으로
순수의 날아감이
별빛처럼
호롱불 하나 밝혀두어
창문에 비치는
어머니의 가을을 다시 바느질 하고
서쪽하늘에 까치의
강물에 비치는 가을 천을
먼저 지붕위에
애태움처럼 하얀 박꽃의 기다림
그 간절함으로 덧대
그리움이 아늑함으로 쉴 수 있도록
처마를 만들어
이제 별빛의 저녁이슬이
매달리고 있는 곳에서
그리움을 다시 마음속에서 캐내어 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외로움의 흔들리는 시간도
이렇게 어머니의 별을 헤아리는 솜씨이면
그리움으로 겉옷을 만들 수 있는 것을
이제 알 수 있어서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의 나래를 위해
이제는 종이비행기에
그리움의 시간만 넣어서 보낼 수 있으면
푸른 하늘은
노을에게서 순수를
저녁하늘에
바람이 불어오지 않아도
당신 곁으로
꽃잎처럼 흐드러지지 않도록
가을 붉은 생각으로 물들여 보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당신의 떨리는 가슴이면
눈물 하나에도 감동으로
순수의 날아감이
별빛처럼
호롱불 하나 밝혀두어
창문에 비치는
어머니의 가을을 다시 바느질 하고
서쪽하늘에 까치의
강물에 비치는 가을 천을
먼저 지붕위에
애태움처럼 하얀 박꽃의 기다림
그 간절함으로 덧대
그리움이 아늑함으로 쉴 수 있도록
처마를 만들어
이제 별빛의 저녁이슬이
매달리고 있는 곳에서
그리움을 다시 마음속에서 캐내어 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외로움의 흔들리는 시간도
이렇게 어머니의 별을 헤아리는 솜씨이면
그리움으로 겉옷을 만들 수 있는 것을
이제 알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