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하늘 꽃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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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하늘 꽃님이.

장수남 0 741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3.23     출판사 :
4월. 하늘 꽃님이.


강변 옛 나루터
넌 언제 왔지.
꽃가락지 줄줄이 깍지 끼고
누가 볼까봐.

햇살 지긋이
눈감아주면 벚꽃 가지가지
수즙은 입맞춤
넌. 진짜 언제 왔어?

엊그제 네 옆에는
분홍빛 매화가 활짝 웃으며
널 기다리고 있었지.

보슬보슬 새벽 비 내려
잔뜩 움츠리고. 아이. 추워. 난
갈래야! 하늘 꽃님이 .
별무리 손잡고 떠났지.

그럼. 너도 갈래?
하늘은 푸른 숲. 세상 하얗게
불 지피고. 갈 거야. 오월
진달래 아기 철축 만나고 하늘
꽃님이 나도 따라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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