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들의 향기로 다시 잉크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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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들의 향기로 다시 잉크를 만들고

정세일 0 67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그리움을 향한 첫 걸음은
언제나 순수의 눈물에서
별빛처럼 빛나는
청춘이 아름다움을 하나쯤 빌려와
기억의 선반위에
수필집을 하나 꺼내어
그렇게 소중하도록
은행잎처럼 노랗게 물들인 그리움을 넣어두고 있겠지요.
때로는 가을날의 고독과
그리고 사색처럼
나뭇잎에게 물어보아야
혼자만의 쓸쓸한 외로움도
어쩌면 당신을 향한
알 수 없는 사랑이었는지를
그렇게 그리움의
이미 그림 같은 마음의 중간은 건너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들이 가지고 오고 있는
봄의 세미하고 정교한 붓이면
이제 그리움이 모습을 다시 그릴 수 없어도
보랏빛 학교가 있는
이슬비의 시간에는
꽃잎들의 향기로 다시 잉크를 만들고
생각나는 대로
붓이 가는데도
그렇게 순결함의 의미를 써내러 가도록
아지랑이의
하얀 종소리를 처음 수업시간에 울리고 있습니다.
이제 마음을 정돈하고
그리움의 책상위에 올려놓을 수 있으면
당신의 붓으로
꽃의 잉크로
봄의 마음을 생각의 칸에 일정하게 넣어야 할시 간 입니다
그리움의 첫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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