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둥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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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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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둥우리

李英芝 0 754
저자 : 이영지     시집명 : 사랑 맞추기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영예문학
새둥우리

마당에 이름 모를 한 새가 마당 안에 드맑은 신발장에 문 열린 그 사이로 그 열린 신발장 안에 알을 까고 있네요

새끼들
회색바탕 눈 까만 별을 달고
서로들 구분 없는 몸이랑 맞대면서 일곱 개 나란히 누워 고물고물 거려요

눈만이 겨우겨우 보이는 별들이네
어미는 앞 빨랫줄 왔다가 갔다 왔다
모이를 물어들고서 왔다갔다 급하네
 
행여나 안절부절 사람이 헤칠까봐 정말로 안절부절
문반쯤 열린 틈에 어미의 동그런 자리 사랑만이 앉느라

동글게 비어있는
새끼들 앞에 옆에 네 마리 바로 뒤에 세 마리 V자형을 눕히며 털로도 얽히이면서 정말정말 똑 같네

서로들 눈 감고도 서로들 털만으로 감싸며 서로들의 주둥이 앞으로 내 
꽁지를 뒤로 하고도 까만 별을 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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